“도시가스 공급시설 파손 가정”…김두겸 울산시장, 유관기관 합동 비상훈련 점검

도시가스 사고 대비 합동 대응 체계 구축을 둘러싸고 울산시와 유관 기관들이 전략 논의를 이어갔다. 울산시는 19일 오전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경찰, 소방, 자치구 등과 함께 도시가스 사고 대응을 위한 합동 토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국가적 위기관리 차원에서 실시되는 을지연습의 일환이다. 시는 적의 공격으로 도시가스 공급시설이 파손된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도시가스 공급관 및 정압기,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등에 화재가 발생해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된 위기 사태에 대해 각 기관별 긴밀한 협의와 대처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현장에는 울산 남·동구, 경찰, 소방, 경동도시가스,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본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등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사고 감지·초기 대응, 화재 진화, 대민 안내 등으로 분류해 구체적 협력 프로세스를 점검했다. 특히, 실질적 재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현실적인 위기 시나리오 적용과 역할 분담에 주목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완벽한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훈련에서 도출된 과제를 토대로 가스 사고 재난 대비 지침과 충무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계 기관들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안전망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날 울산시와 각 유관기관은 실질적 재난 발생에 따른 효과적 대응 능력 확보라는 목표로 의견을 모았다.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예방 훈련의 실효성에 주목하며, 향후 실전형 도시 안전 매뉴얼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