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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별 금값 최대 1,000원 차이”…소비자, 금 시세 비교 필요성 커져
경제

“거래소별 금값 최대 1,000원 차이”…소비자, 금 시세 비교 필요성 커져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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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귀금속 거래소인 한국금거래소와 한국표준금거래소 간 금 시세 격차가 9월 12일 기준으로 확인되며, 금 실투자자와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두 거래소 모두 순금 3.75g(1돈) 단위로 시세를 공시했지만, 24K 금 기준 매입가·판매가에서 소폭의 가격 차이가 발행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9월 12일 기준 순금(24K) 매입가는 605,000원, 판매가는 707,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표준금거래소는 매입가 606,000원, 판매가 706,000원을 각각 제시해 매입가는 한국표준금거래소가 1,000원 높고, 판매가는 한국금거래소가 1,000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18K, 14K 금 가격 역시 거래소별로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다. 18K 금의 경우 한국금거래소 매입가가 444,700원, 한국표준금거래소는 445,400원으로, 표준금거래소가 소폭 높았다. 단, 18K 및 14K의 제품 판매가는 ‘제품시세 적용’이 명시돼 별도 공시되지 않았다.

 

백금과 은 가격 또한 거래소에 따라 다르게 제시됐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백금은 265,000원(판매가), 218,000원(매입가)인 반면, 한국표준금거래소는 265,000원(판매가), 208,000원(매입가)으로, 특히 매입가에서 10,000원의 차이가 벌어졌다. 은(3.75g) 역시 한국금거래소가 8,130원(판매가), 6,470원(매입가), 한국표준금거래소는 8,030원(판매가), 5,980원(매입가)으로 비교됐다.

 

시장과 업계에서는 거래소별 실시간 시세 차이, 수수료 여부, 부가세 적용, 환율 변화 등이 실제 거래가격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하고 있다. 귀금속 투자나 실물 거래를 앞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 시세 비교를 넘어, 수수료·부가세·환율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해 거래처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 백금, 은 등 귀금속 가격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거래 전 시세뿐만 아니라 세금·수수료 구조, 실매매 환율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실거래 맥락에서는 적은 시세차이도 큰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정보 확인 없이 거래에 나설 경우 금리·환율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유의점으로 거론된다. 최근 귀금속 투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보다 면밀한 가격 비교와 거래조건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

 

향후 귀금속 거래 시장은 가격뿐 아니라 서비스 투명성, 거래 안정성 등의 요소가 소비자 선택을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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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한국표준금거래소#금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