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산업 유치 전략”…아산시, 현대차·삼성 미래차 기지로 도약→산업 생태계 변화
충청남도 아산시가 자동차 및 첨단 산업 유치 전략을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신(新)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아산시는 지난 10년간 166개 기업의 투자 유치, 약 23조 원에 달하는 투자 실적, 그리고 13만 명에 가까운 신규 고용 창출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이 배경에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탕정에 구축한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생산단지, 삼성전자의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 육성, 그리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연 30만대 생산체제 전환 등 첨단 제조업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에 주력하며 전환기를 맞고 있다. 시는 주요 도시 및 공항, 항만과 가까운 입지적 이점을 바탕으로 산업단지 및 복합 교통망, 총 2천3백만㎡에 달하는 산업 인프라를 확보했다. 아산∼천안고속도로, KTX·SRT 등 사통팔달 교통 체계는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의 공급망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 한다.

지방정부 차원의 신속 행정은 기업투자 촉진의 숨은 동력으로 꼽힌다. 실제로 반도체 장비기업 에드워드코리아는 건축 허가부터 사용 승인까지 절차를 대폭 단축, 8개월 내 산업단지 내 생산기지를 완공한 바 있다. 아산시는 기업애로자문단의 맞춤 컨설팅, 스마트공장 확산, 매출채권 및 경영안정 자금 등 금융 지원책을 촘촘히 펼치며, 첨단 제조업 생태계 내 혁신 성장 토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세현 시장은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 환경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아산시의 미래차·첨단부품 산업 집적화가 한국 제조업 지형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