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90% 급락 충격”…문레이크 이뮤노테라퓨틱스, 실적 우려에 시총 4억불 붕괴
문레이크 이뮤노테라퓨틱스가 미 증시에서 하루 만에 90%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바이오업계가 실적 악화 및 기술성 논란 여파로 긴장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심리도 크게 위축되는 양상이다. 시가총액도 4억100만 달러(한화 약 5,636억 원)까지 쪼그라든 가운데, 시장 신뢰 회복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9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문레이크 이뮤노테라퓨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9.93% 급락한 6.25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가는 6.98달러, 장중 최고가는 7.14달러, 저가는 5.95달러였다. 52주 최고가(62.75달러), 최저가(31.42달러)와 비교해 급격히 하락한 수치다. 당일 총 7,974만여 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5억4,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실적 악화도 투자심리 위축에 한몫했다. 공시에 따르면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출되지 않았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79달러로 적자가 이어졌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2배, 주당순자산(BPS)은 5.57달러에 그쳤다.
회사와 업계 모두 급락 배경을 놓고 원인 분석에 분주하다. 생명공학 및 의학 연구 업종 특성상 연구개발(R&D) 실패나 임상 중단, 실적 부진 등이 주가 급락의 직접적 원인으로 꼽힌다. 바이오 시장 전반으로도 사업성 검증과 자금조달 난항 등 추가 악재가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문레이크 이뮤노테라퓨틱스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반등, 2.48% 오른 6.40달러로 마감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생명공학 중소상장사의 구조조정과 신기술 검증 압박이 가중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및 기술성과 사업성 검증 노력에 따라 장기적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진단한다. 미국 바이오 산업이 최근 겪고 있는 투자심리 위축과 기술개발 경쟁 심화도 변수로 꼽힌다. 정책과 시장 신뢰 회복 간 간극을 좁힐 해법이 당분간 주요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