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인수 실사 진행”…태광산업, 컨소시엄 본입찰 참여 후 재공시 예고

애경산업 인수 관련 실사 작업이 진행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관계사인 티투프라이빗에쿼티가 결성한 컨소시엄이 애경산업 인수 본입찰 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확정된 인수 조건 등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3개월 이내에 추가 공시를 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시했다.  

태광산업의 이번 해명은 대형 인수합병(M&A) 이슈에 대한 시장의 해석 혼선을 막기 위한 명확한 입장 표명의 성격이다. 향후 실사 결과와 인수 조건에 따라 거래 성사 및 참여 범위 등이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들도 신중하게 관망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본입찰 통과와 실사 진행이 속도를 내는 만큼, 인수 본계약 성사 여부는 향후 세부 조건 조율과 실사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인수 진행 상황에 따라 애경산업 지분 구조 변화, 합작법인 조건 등 다양한 추가 변수가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태광산업이 공시한 차기 일정은 2025년 10월 31일로, 이내 실사 결과 및 구체적인 거래 조건이 추가로 결정될 경우 관련 공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합병 성사 여부가 뷰티·생활용품 업황뿐 아니라 자본시장 내 대형 M&A 투자 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태광산업과 컨소시엄의 인수 진행 상황에 따라 양사 기업가치 및 업계 판도 변동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추가 정보 공개와 재공시 시점까지 당분간 신중한 태도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