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주,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위촉”…재산심사·공직윤리감시 책임진다
공직자 재산 등록과 윤리 심사를 둘러싼 공직사회 감시의 첨병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변화가 생겼다. 인사혁신처는 25일 강형주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제20대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부의 공직사회 투명성 강화와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강형주 위원장은 이날부터 2년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광주 제일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3회에 합격한 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등 법조계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최근까지는 법무법인 에이치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위원회는 위원장 등 위촉위원 9명, 정부 부처 임명위원 4명으로 총 13명으로 운영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정무직 공무원,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교육청 3급 이상 공직자들의 재산 등록, 심사, 공개와 더불어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까지 관할한다. 위원회 구성과 역할이 확대되면서 공직 윤리감시의 실효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공직자윤리위원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 위원장의 법조계 경력이 실질적 공직감시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위원회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 위원장은 취임 직후 “공직사회 신뢰 제고와 국민 눈높이 맞는 윤리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향후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공직사회 윤리기준 강화와 투명성 제고 방안 마련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