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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직후 팀 훈련 돌입”…시마무라, 페퍼저축은행 완전체 합류→KOVO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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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직후 팀 훈련 돌입”…시마무라, 페퍼저축은행 완전체 합류→KOVO컵 기대감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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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던 시마무라 하루요가, 선수단과 팬들의 환영 속에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했다. 일본 대표팀의 중앙을 지켜온 베테랑의 발걸음엔 여운과 기대가 겹쳤고, 곧장 광주로 이동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4강 신화를 남긴 거인의 귀환에 구단은 물론 배구 팬들의 시선도 집중된다.

 

시마무라는 지난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지체없이 광주로 이동해 페퍼저축은행 선수단과 만났다. 단 5일 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 세계선수권 3-4위전까지 숨가쁘게 소화하며 빠른 시일 내 팀 합류를 마쳤다.

“세계선수권 4강 주역 입국”…시마무라, 페퍼저축은행 합류 완전체 체제 / 연합뉴스
“세계선수권 4강 주역 입국”…시마무라, 페퍼저축은행 합류 완전체 체제 / 연합뉴스

이번 세계선수권 기간 중 시마무라는 일본 여자 대표팀 미들 블로커로 인상 깊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29일 태국과의 16강전에서 12득점을 올렸고, 3일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는 9점을 쓸어담으며 3-2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뿐만 아니라, 6일 튀르키예와의 준결승에서도 8득점으로 전방위에 힘을 보였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마유와 함께 팀의 중심에 섰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시마무라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와 2020 도쿄 올림픽 무대를 밟은 만 33세의 베테랑이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아시아 쿼터 1순위였던 스테파니 와일러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시마무라를 긴급히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이로써 외국인 거포 조이 웨더링턴과 함께 팀의 완전체 전력이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페퍼저축은행의 신임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는 구단을 통해 “세계선수권 기간 한국 팬들의 응원에 특별한 감동을 느꼈다”며 빠르게 적응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오는 15일 열리는 AI 페퍼스 멤버십 팬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직접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완전체로 변모한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한국배구연맹컵 대회(KOVO컵)에 출전해 시마무라의 벽을 실전에서 시험받을 계획이다.  

하루를 관통한 여운, 새 유니폼에 실은 다짐은 이제 코트 위에서 펼쳐진다. 페퍼저축은행과 시마무라, 그리고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함께할 KOVO컵의 장면은 9월 21일부터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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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페퍼저축은행#kovo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