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가족 AI 난관속 웃음 폭발”…지상렬 형제, 강릉서 파업 선언→진짜 가족의 온기
환하게 열린 박서진 가족의 여행길은 낯선 듯 따뜻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물결 속에서 KBS2 ‘살림남’은 박서진 남매와 부모님이 디지털 신세계 앞에서 선보인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도전을 그렸다. 웃음소리 가득한 시작 뒤에는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함께 마주한 작은 긴장과 설렘이 배어 있었다.
여행의 첫걸음에서 박서진과 남매는 인공지능 비서와 함께라면 모든 것이 쉬울 것이라며 부모님을 이끌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패드 버튼과 AI 목소리는 아버지 어머니 모두에게 낯설고 어려운 장벽처럼 다가왔다. "안에 사람이 숨은 것 아니냐"는 농담 반, 당황 반의 모습에 가족은 함께 미소를 지었다. 남매는 차분히 설명하고 격려하며, 부모님 스스로 디지털 미션을 경험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곁에서 묵묵히 힘을 보탰다. 이 과정에서 세대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허물어졌고, 조심스럽던 말과 표정은 점차 서로를 향한 응원과 신뢰로 채워졌다.

한편, 지상렬과 큰형, 그리고 정귀남 형수로 구성된 사돈 가족도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냈다. 강릉 해변에서 펼쳐진 이들의 사돈 모임은 여행을 주도한 지상렬의 허당미와 돌발 해프닝으로 가득했다. 준비한 모자는 바람에 휩쓸려 사라지고, 파라솔 숫자는 부족했으며, 서투른 촬영 실력에 사돈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결국 참다 못한 지상렬은 파업을 선언하며 진심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형수의 눈물 어린 고백과 가족들 사이에 오간 따뜻한 말들은 깊은 공감과 반성을 이끌어냈다.
박서진 가족이 보여준 세대의 간극을 좁히는 도전, 그리고 지상렬 사돈 모임 속 뭉클한 웃음과 돌발 소동은 시청자들에게 진짜 가족의 정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강릉의 바다와 사람들의 손끝에서 시작된 대소동은 결국 사랑스러운 미소와 감동의 여운만을 남겼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이 주는 의미와 따뜻함은 변하지 않음을 ‘살림남’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박서진 가족과 지상렬의 이야기는 오는 8월 2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살림남’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