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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엄태웅 첫 만남에 울림”…과거 포기→연애 3개월 결혼 결심→진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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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엄태웅 첫 만남에 울림”…과거 포기→연애 3개월 결혼 결심→진짜 사연은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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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자리에 앉은 윤혜진이 입을 열자, 출연진의 시선이 집중됐다. 윤혜진은 ‘돌싱포맨’에서 엄태웅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망설임과 내면의 변화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어린 시절 꿈이었던 발레 무대 한복판에서 커리어의 절정에 있을 무렵, 뜻밖의 소개팅 자리가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당시 윤혜진은 모나코로 향하는 바쁜 일상 속, 지인을 통해 엄태웅의 소개를 받게 됐다. 그러나 첫인상은 기대와 달랐다. 출연했던 작품마저 기억나지 않았고, 엄태웅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고개를 저었을 만큼 선뜻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리를 주선한 지인이 직접 동행하고, 엄정화까지 함께였기에 거절은 쉽지 않았다. 어색함이 감도는 그날, 엄태웅은 말을 아꼈고, 묘한 정적만이 남았다.

SBS'돌싱포맨'
SBS'돌싱포맨'

시간이 흐른 후 엄태웅이 용기 내 직접 연락을 해오며 운명을 뒤흔들었다. 서울에서 용인까지, 스포츠카를 타고 찾아와 “어묵을 먹으러 제천까지 가자”는 엉뚱한 제안까지 건냈다. 윤혜진과 엄태웅은 점차 자주 만남을 이어가며 서로의 온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단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망설임과 불안 끝에 내린 선택이었지만, 그 용기가 삶을 전혀 다른 결로 이끌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배윤정의 고백 또한 시선을 끌었다. 무려 11살 연하의 남편과 다시 새로운 가족을 꾸린 후 아이까지 낳아 보내는 삶에 진한 울림을 전했다. “남편과 처음엔 그냥 얼굴만 아는 동생이었고, 내 팬이었다”는 담담한 멘트 속에는 이혼의 아픔을 딛고 펼쳐낸 새로운 시작의 무게가 담겨 있었다. 어느새 남편은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을 찾아오는 ‘직진’의 사람이 됐고, 진심이 쌓여 결국 새로운 사랑으로 이어졌다.

 

배윤정은 “지금은 잘 살고 있다”며 아이를 키우는 과정의 고단함을 털어놨다. “이제까지 해왔던 일 중에 가장 어려운 게 육아”라며, 밖에서 일하는 것이 오히려 쉽다는 속마음도 보였다. 아이와 하루 종일 함께하며 느끼는 변화와 출산 후 몸의 어려움까지 솔직하게 전하며, 출연진 모두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따뜻한 진담과 웃음, 현실적인 고백이 함께했던 ‘돌싱포맨’은 이날 밝고도 진한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 곁을 찾았다. 한편 이 깊고 솔직한 고백들이 담긴 ‘돌싱포맨’은 SBS를 통해 방송됐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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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엄태웅#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