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28년 후’·‘엘리오’의 심연…별점과 한줄평으로 그린 내면 유영→긴장 속 또 다른 각성”
빛나던 스크린 위에 조명보다 더 깊게 스며드는 평론가 이동진의 시선이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이동진은 최근 신작 영화 ‘28년 후’, ‘엘리오’ 등 개봉작에 자신만의 색채로 빚어낸 별점과 한줄평을 공개하며 새로운 감상의 키를 전달했다.
이번에 이동진이 블로그를 통해 올린 평점은 단순한 숫자 평가로 그치지 않았다. ‘28년 후’에는 3.5점(5점 만점)과 함께 “탯줄이면서 감염경로인 길 양끝의 다층석 지리학”이라는 한줄평을 남겼고, ‘엘리오’에는 3점을 부여하며 “사회적 갑옷과 내면의 안대를 벗을 때 생동하는 다짐에 대해”라는 은유적 메시지를 선사했다. 그가 영화의 표면과 내면을 동시에 꿰뚫는 시선으로 남긴 평가는 장르를 막론하고 관객으로 해금 영화가 건네는 질문을 다시 곱씹게 만든다.

특히 ‘28년 후’는 28년 전 바이러스로 시작된 인류 절체절명의 상황을 배경으로 홀리 아일랜드에서 생존을 이어가던 소년 스파이크의 여정과 감염자와의 극한 대치, 그리고 본토로 발을 내딛는 순간의 공포를 세밀하게 담고 있다. 대니 보일 감독과 알렉스 가랜드 각본, 조디 코머, 애런 존슨, 랄프 파인즈, 잭 오코넬 등 화려한 캐스팅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8주 후’에 이어 18년 만에 등장한 시리즈의 새로운 물결로, 이동진 평론가는 이 작품에 대해 “감염과 연결의 다층성”을 깊이 있게 해석했다.
이와 더불어 ‘엘리오’에는 사회적 장벽에서 내면의 다짐이 태동하는 순간에 주목하며 의미를 덧입혔다. 이러한 평론은 영화가 던지는 주제 의식과 더불어 관객 각자의 내면적 여백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힘을 내포한다. ‘니캡’과 ‘퀴어’ 같은 동시기 개봉작에도 각각 3.5점, 3점을 부여하면서 “곤경과 유머의 리듬”, “몽환 속 투명해지는 진실” 등 간결하면서도 상징적인 한줄평을 더했다.
한편 이동진이 별점과 코멘트를 남긴 신작 행렬 속에는 ‘신성한 나무의 씨앗’, ‘드래곤 길들이기’부터 ‘브레이킹 아이스’와 ‘씨너스: 죄인들’, 그리고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포진했다. 영화마다 다양한 장르와 감정선이 교차되는 가운데, 평론가 특유의 해석은 관객에게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영화 ‘28년 후’, ‘엘리오’ 등 신작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의 별점과 해석은 각 작품의 심층적 메시지를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이들 영화는 최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