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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도나우인젤페스트 장악”…유럽 심장 울린 단독 무대→여운 길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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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도나우인젤페스트 장악”…유럽 심장 울린 단독 무대→여운 길게 남았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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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오스트리아 빈의 여름밤, 수많은 관객과 흥분의 물결을 휘감으며 카이가 무대에 올랐다. 남다른 긴장감과 설렘이 스며든 그 순간, 카이는 음악에 온전히 몰입한 채 모든 감각을 무대 위로 쏟아냈다. 깊고 단단한 눈빛, 그리고 멈추지 않는 열창은 이국의 밤에도 한국적 울림을 남겼다. 감정이 고조될수록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카이와 관객 사이에는 국적을 뛰어넘는 교감의 선율이 펼쳐졌다. 

 

카이는 올해 유럽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로 손꼽히는 ‘도나우인젤페스트’의 공식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983년부터 이어진 이 축제는 매해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오스트리아 빈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축제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16개 대형 무대, 600시간이 넘는 공연을 자랑하는 이 페스티벌에서 카이는 단독으로 TOURISMUS BÜHNE에서 30분가량 특별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넘버와 더불어 한국 크로스오버 음악의 대표곡까지 아우르는 별도의 레퍼토리로, 오랜 시간 갈고닦은 실력을 현지 관객 앞에 선보인다.

“유럽 뚫은 무대”…카이, ‘도나우인젤페스트’ 단독 열창→한국 소울 울렸다 / EMK엔터테인먼트
“유럽 뚫은 무대”…카이, ‘도나우인젤페스트’ 단독 열창→한국 소울 울렸다 / EMK엔터테인먼트

특히 이번 무대는 한류문화원 주최 하에 열리는 ‘Inspire Me Korea’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로, 매년 수만 명이 찾는 유럽 한류 페스티벌의 중심에 카이가 섰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코첼라, 롤라팔루자 같은 세계적 페스티벌 무대에 한국 뮤지션들이 점차 진출하는 시대, 카이 역시 한국 크로스오버 장르의 대표 주자로 당당히 유럽의 관객과 만나는 의미를 더한다. 팬텀을 비롯해 다양한 무대를 통해 쌓아온 남다른 내공과, 평범하면서도 진중한 일상으로 사랑받아온 카이답게, 그의 진심 어린 무대는 더 큰 여운을 남긴다.

 

5월 말부터 8월까지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팬텀’ 10주년 무대로 관객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카이는 다시 오스트리아 무대 위로 나아가, 한여름 유럽을 물들이는 또 하나의 음악적 기록을 새긴다. 깊은 감정과 색깔로 채운 카이의 ‘도나우인젤페스트’ 무대는 한국 음악의 경계를 넓히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카이의 울림은 오스트리아 빈 그곳에 가만히 남아, 흘러가는 강물처럼 잔상 깊은 감동을 이어간다. 지난 시간 동안 음악과 삶에서 차곡차곡 다져온 그의 깊은 감성, 그리고 팬심을 향한 신뢰가 6월 21일 밤 또 한 번 유럽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도나우인젤페스트’에서 펼쳐질 카이의 단독 무대는 음악과 감동, 그리고 국경을 뛰어넘는 특별한 만남의 현장이 될 것으로 관객과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오는 6월 21일 TOURISMUS BÜHNE에서 진행되는 이 특별 공연은 유럽 현지 여름 축제의 열기 속에서 한국 크로스오버 음악의 참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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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도나우인젤페스트#팬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