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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스며든 긴장”…창모, 청색 밤 속 자신만의 무드→폭발적 존재감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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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밤공기가 온전히 스며든 순간, 창모가 차가운 청색의 벽을 등지고 서 있다.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경계 위에서 그는 검은색 재킷과 셔츠, 진주 네크리스, 패턴 타이까지 아우르며 이 계절의 긴장을 고요히 품어냈다. 넓은 어깨 위에 걸쳐진 인이어가 아티스트로서의 설렘을 숨기듯 드러냈고, 단정한 흑발과 은은한 윤기를 머금은 얼굴에는 흔들림 없는 자신감이 배어났다.
카메라를 피하는 무심한 듯한 표정, 차분하게 응시하는 눈빛은 보는 이에게 깊은 파문을 남긴다. 누군가에게는 출발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쓸쓸한 기다림처럼 읽혔고, 묵직하게 스며드는 분위기가 창모 특유의 무게감을 증폭시켰다. 이번 게시물은 평소의 자유롭던 길거리 감성에서 벗어나, 무대를 앞둔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숙해진 창모의 내면을 사진 한 장에 담아냈다.

그는 “250712 @morient.official”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며, 다가오는 앨범 혹은 새로운 협업에 대한 의미심장한 암시를 던졌다.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현장감 넘치는 룩과 여름밤의 차분함은 팬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전달했다. 팬들은 “현장 감성 그대로”, “여름 속 고요한 무드가 특별하다”, “창모의 분위기, 늘 새롭다” 등 다양한 반응으로 깊은 애정을 쏟아냈다.
끓어오르는 여름 저녁, 창모는 잠시 멈춰선 듯 조용한 존재감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조각하고 있다. 한여름 무대의 시작을 알리듯, 차분한 눈빛과 아우라가 보는 이의 마음에 긴 여운을 새기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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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인스타그램#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