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개와의 약속 위해 온몸 내던졌다”…집 나가면 개호강 진심 폭발→유기견 변화에 눈물
따스한 햇살이 스며든 공간, 낯선 현장에서 전현무는 유기견 곁에 조용히 다가갔다. 무대 위에서와는 사뭇 다른 눈빛, 그는 몸으로 강아지들과 부대끼며 하루를 견뎌냈다. 짙은 피로와 함께 번진 미소, 유기견들과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신뢰가 화면 너머로 퍼져나갔다.
새 예능 ‘집 나가면 개호강’에서 전현무는 ‘개호강 유치원’의 원장으로 변신했다. 강소라와 조한선, 박선영, 레이가 한 팀을 이루며 유기견 케어에 몰입한다. 각자의 상처와 장애, 버거운 사연을 안고 찾아온 강아지 곁에, 대수롭지 않게 팔을 걷어붙인 이들의 모습이 진정한 돌봄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전현무는 “강아지를 사람보다 좋아한다”는 고백에 담긴 진심처럼, 무탈이 등 자신이 구한 반려견과 봉사 현장에서 만난 유기견 모두에게 아낌없는 온기를 건넸다. 안동 산불, 울진 화재로 거처를 잃은 강아지들에게도 ‘무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전시, 키링, NFT를 통해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유기견도 실제로는 착하고 예쁜 존재들”이라는 믿음으로 오랜 시간을 봉사에 쏟았다.

혼자 사는 집에서도 반려견과 함께하지 않는 이유로 “긴 외로움에 강아지는 혼자 두고 싶지 않아서”라고 덧붙였다. ‘개호강 유치원’ 안팎에서 전현무는 유기견의 변화를 죽 지켜보며 “불가능할 것 같은 사회화와 성장도 결국 시간과 인내로 이루어진다”며, 보호자들과 시청자 모두가 유연하게 감동을 나누길 바랐다.
강소라, 조한선, 박선영, 레이는 “방송을 위한 출연자가 아니라 진짜 강아지 유치원 선생님이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들은 매회 체력을 비축한 채, 문제 행동 유기견과 배변훈련, 사회화 과정에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냈다. 강아지들이 서서히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순간들을 지켜보며, 전현무는 “이보다 뿌듯하고 보람된 일은 없다”고 말한다.
‘개호강 유치원’에서 전현무는 직접 상담과 케어, 기록을 병행하며 모든 반을 오간다. 때론 구조견 봉사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난관을 뚫고, 입에서 응가를 꺼내주거나 마이크를 삼키려는 강아지도 직접 구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금쪽같던 강아지들의 변화와 선생님들의 뜨거운 눈물이야말로 시청 포인트다.
이번 프로그램은 출연자 모두가 카메라 밖에서도 유기견을 위하는 진심을 아낌없이 쏟았기에 더욱 묵직한 울림을 자아낸다. 편견을 뛰어넘는 믿음과 돌봄, 그리고 따뜻한 성장의 기록이 ‘집 나가면 개호강’ 한 편 한 편에 녹아 있다. 전현무와 개호강 유치원 선생님들이 이어나갈 이 서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JTBC와 쿠팡플레이에서 첫 방영된다. 작은 변화가 누군가의 일상을 어루만지는 순간, 시청자 또한 그 온기에 물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