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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랑 눈물의 무대 뒤 고백”…박현우, 인생의 황혼에서 만난 사랑→시청자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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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랑 눈물의 무대 뒤 고백”…박현우, 인생의 황혼에서 만난 사랑→시청자 궁금증 증폭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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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저녁 햇살 아래 펼쳐진 무대에서 전영랑과 박현우의 진솔한 삶이 시청자 마음에 여운을 남겼다. 천재 소리꾼 전영랑은 밝은 미소 뒤에 감춰진 아버지와의 애틋한 추억을 털어놓았고, 작곡가 박토벤 박현우는 인생의 황혼에서 다시 시작하는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전영랑은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곁에서 위로를 건네주던 아버지에 대한 애달픈 기억을 공개했다. 아버지로부터 '내 꼴이 이래서'라는 자책을 들을 때마다,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지키려 애썼다는 솔직한 고백에 모두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아이를 낳고 부모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게 된 그는 끝내 눈물을 글썽이며 그 시절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떠올렸다.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출연 이후 원인 모를 슬럼프에 시달리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고통도 전영랑의 길을 가로막았다. 제자들과 민요 연습 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던 그는, 계속된 노력 끝에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무대를 목소리로 채우는 감동을 선사했다. 전영랑은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음악과 가족을 지키는 삶을 다짐했다.

 

박현우는 한동안 이어온 커리어 성공 이면에 감춰진 사랑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토벤이라는 별명 뒤편에는 과거 이별의 상처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가수 강달님과의 인연으로 새로운 사랑을 만났다. 가이드 곡을 통해 연인이 된 두 사람은 평범하지만 온기 가득한 일상을 같이한다. 박현우가 "결혼식 없이 살아도 괜찮느냐"는 질문에, 강달님은 "함께라면 충분하다"는 답을 전해 둘만의 행복에 무게를 더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외부의 시선에 때때로 상처를 받기도 했다. 과거 전 부인의 직업 때문에 오해를 받는 강달님의 이야기와, 박현우가 "우리의 관계를 수면 위로 올려 두고 싶다"고 진지하게 밝힌 메시지는 현대의 사랑이 마주하는 현실을 묘사했다.

 

이처럼 각각의 슬럼프와 인생 후반의 사랑을 정직하게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진한 울림과 공감을 안겼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시청자들은 삶의 무게와 희망을 동시에 경험했다. 두 사람의 용기 있는 나눔이 빛난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시청자를 만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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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랑#특종세상#박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