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심장에서 터졌다”…월드 오브 스우파, 충돌의 순간→심사 본능이 깨어난 밤
뜨겁게 달아오른 조명의 열기 속에서 박진영의 시선은 무대 위에 오롯이 쏟아졌다. 감각적인 리듬과 무한한 에너지가 교차하는 공간, 박진영은 자신의 심장 소리에 이끌려 댄서들의 열정을 진지하게 마주했다. 무대를 가득 채운 글로벌 크루의 존재감은 박진영의 기억 속 어린 시절과 겹쳐졌고, 그 순간 그는 비로소 다시 춤의 본질과 마주했음을 고백했다.
박진영은 “많은 일 중 가장 본능적으로 다가오는 일이 바로 춤”이라는 고백과 함께, 오랜 세월 쌓아온 열정과 애정을 풀어냈다. 무심코 흘려보낸 시간들, 김건모의 백댄서 시절부터 시작된 그의 댄서로서의 기억이 오늘에 이르러 더욱 짙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의 뛰어난 댄서들이 한 곳에 모여 펼치는 국가대항전에 박진영은 “단순한 오디션 심사가 아닌, 본능에 따른 자유로움이 가득한 현장”이라고 전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그는 “이곳은 방송임을 잊을 만큼 날것의 에너지가 살아있고, 나 역시 참가자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기분을 느꼈다”고 밝혀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기존 심사보다 훨씬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평가에 중점을 뒀다는 점이 주목됐다.

박진영은 오랜 인연이 담긴 댄서들과의 추억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댄서들에게 안무를 맡긴 적이 많았고,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K팝 프로듀서로서 또 다른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싶다는 기대감도 자연스레 생긴다”고 말했다. 이처럼 출전 크루 각각의 개성과 성장, 그리고 박진영이 풀어내는 음악적 통찰이 무대 위에서 묘하게 교차됐다. 경쟁을 넘어서는 영감과 성장의 순간에 무게를 더하면서, 현장은 뜨겁게 타올랐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 번째 시즌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5개국 대표 크루가 국가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범접, 모티브, 오사카 오죠 갱, 알에치도쿄, 로얄패밀리, 에이지스쿼드 등 실력과 개성을 모두 갖춘 팀들이 치열한 배틀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은 기존 오디션 예능과 달리 영어로 진행되는 등 완전히 새로운 심사 방식과 생생한 경쟁이 펼쳐진다. 연출을 맡은 권영찬, 최정남 프로듀서 케미도 다시 한 번 시선을 끈다.
현장 MC로는 제로베이스원의 성한빈이 진행을 맡아 젊은 열기를 더했고, 박진영과 함께 글로벌 크루 ‘킨자즈’의 마이크 송이 파이트 저지로 활약했다. 이들의 만남과 선택이 앞으로의 댄스 씬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격돌의 여운 속에서 박진영은 자신의 음악 인생과 춤에 대한 본능을 감각적으로 녹여냈다. 심사평은 경쟁을 넘어 무대와 예술, 그리고 꿈을 향한 믿음까지 끌어안으며 참가자에게 큰 힘이 됐다. 댄서 개개인의 성장과 국가별 경쟁, 박진영의 파격 심사 기준이 어떤 화제를 낳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늘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월드 오브 스우파’는 OTT 플랫폼을 통해 38개국에 공개되고, 일본에서는 아메바를 통해 한국과 동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