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임영웅 팬클럽, 3500만 원 기부”…히어로 콘테스트 무대 위 진심→대학 꿈나무들의 감동
엔터

“임영웅 팬클럽, 3500만 원 기부”…히어로 콘테스트 무대 위 진심→대학 꿈나무들의 감동

신유리 기자
입력

온기가 순환하는 노래 한 곡의 힘이 대학을 채우고 있다.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서울 동북부 영웅시대’가 데뷔 9주년을 맞아 경복대학교 실용음악과에 3,5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후배들의 꿈에 값진 응원을 더했다.

 

세 번째로 이어진 이번 기부는 단순한 선행이 아닌 깊은 인연의 결실이었다. 선배 임영웅의 음악만으로 무대를 꾸미는 ‘히어로 콘테스트’는, 참가 학생들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울림으로 다가갔다. 매년 펼쳐지는 무대마다 노래가 가진 진심과 나눔의 의미가 더해져, 경연장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임영웅/물고기뮤직
임영웅/물고기뮤직

임영웅이 대학 시절 활동한 동아리 ‘어썸블라’의 리더였던 이웅희 교수는 “매년 힘이 되는 응원 덕분에 학생들이 무대에 설 용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기부의 소중함을 전했다. 실용음악과 학생 대표 김수빈 역시 “선배님의 진정성 있는 음악을 닮고 싶다”라며 후배로서 깊은 다짐을 밝혔다.

 

세 번째 나눔에 담긴 의미도 남달랐다. 3년째 기부를 이끈 서울 동북부 영웅시대 수겸 방장은 “첫 해의 떨림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히어로 콘테스트’로 교수진과 학생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의 2집 앨범이 실물 없이 가치 중심으로 발매된 것처럼, 이번 나눔 역시 소유가 아닌 공감에 방점을 찍었음을 강조해 후배 음악인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더했다.

 

오는 8월 23일 경복대학교 우당홀에서 제3회 ‘HERO CONTEST’가 열린다. 500석 규모의 무대 위에서 선배 임영웅의 노래만으로 펼쳐질 특별한 경연을 앞두고, 참가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색을 담아 무대 위에서 진심을 노래할 예정이다. 팬클럽의 기부와 대학의 열정, 한 사람의 음악을 통해 세대와 공간을 넘어 감동이 이어지는 축제의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신유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임영웅#영웅시대#경복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