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애비뉴 첫선”…신세계프라퍼티, 도심형 복합문화공간 시장 진출
신세계프라퍼티가 22일 복합문화공간 ‘스타필드 애비뉴’를 공식 론칭하며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진출한다. 스타필드 애비뉴 첫 매장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자리하며, 오는 28일 문을 열 예정이다. 업체는 코람코자산신탁과 위탁운영 계약을 맺고 그랑서울 상업시설을 전면 리뉴얼했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 애비뉴는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약 1,900평(42개 브랜드) 규모로 조성됐다. 이 가운데 약 90%가 식음료(F&B) 콘텐츠로 채워져 미쉐린 2스타 셰프 이종욱의 스테이크 하우스 ‘마치’, 일식 가이세키 ‘이모와슌’ 등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이 입점한다. 전국 명인과 협업한 한식 ‘암소서울’, 정통 중식당 ‘루원 by 락희안’ 등도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도심 중심 복합공간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신세계프라퍼티의 브랜드 확장 전략에 대한 업계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외식 비중이 높은 구성과 차별화된 레스토랑 라인업은 인근 직장인, 2030 소비층 등 핵심 수요층의 유입 효과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 및 유통 전문가들은 최근 복합문화·F&B 특화 공간의 성장세에 주목하며, “핵심 상권이 분화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식음시설이 지역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며 “유통 기업의 도심 내 복합공간 진출이 향후 오피스, 리테일 시장의 변화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도심권 상업공간 활성화를 위해 임대료 인하, 시설 리모델링 지원 등 정책도 확대 중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와 센터필드 등 대형 상업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 복합공간 시장에서 표준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대형 복합쇼핑몰 중심이었던 스타필드 브랜드가 도심형 소규모 복합공간으로 영역을 넓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F&B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복합모델이 국내 유통시장 변화에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도심 내 복합문화공간 수요 및 상업시설 리뉴얼 추이가 신세계프라퍼티 사업 확장 속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