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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고지혈증치료제 생산 복귀”…국가 필수약 수급 안정화→바이오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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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고지혈증치료제 생산 복귀”…국가 필수약 수급 안정화→바이오업계 주목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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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이 국가 필수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지원 사업’의 첫 수행기관으로 보령이 선정되면서, 국내 유일 산모 및 신생아용 고지혈증 치료제가 올해 안에 시장 복귀를 예고했다. 연내 공급 재개를 위한 생산설비 구축 및 품목허가 절차가 신속하게 병행될 것이라는 점에서 보건의료현장의 기대가 크다.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지원 사업은 세계 각국이 보건안보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단절 위기에 놓인 필수의약품의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 도입됐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약학회 통계를 참고할 때, 국내 미공급 위험의 필수의약품은 2023년 기준 52종에 달한다.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성분명 콜레스티라민레진)은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로 출생 직후부터 산모, 소아까지 처방 가능한 드문 제제이자, 저출산 고령사회에서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채산성 문제로 공급이 중단되며 의료현장의 우려가 증폭된 바 있다.

보령, 고지혈증치료제 생산 복귀
보령, 고지혈증치료제 생산 복귀

보령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설비 투자 및 생산체계 재정비에 돌입했다. 기민한 품목허가 재개 역시 병행돼, 연내 필수 고지혈증 치료제의 공급 정상화가 전망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필수의약품 국산화 및 공급 안정화는 장기적으로 보건복지 인프라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국장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의 불안정한 수급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 역시 “공공성 높은 치료제의 안정적 국산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장과 의료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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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수급불안정의약품생산지원#고지혈증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