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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대도서관 빈소 소회”…선한 길에 감춘 진실→억울함은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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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대도서관 빈소 소회”…선한 길에 감춘 진실→억울함은 깊어만 갔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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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가 비통한 마음으로 대도서관을 추모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대도서관 님의 빈소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 영상에서 김성회는 고인을 향한 존경과 안타까움을 솔직한 언어로 전했다. 밝은 목소리로 시작하던 이야기는 점차 진지해졌고, 기억 속 대도서관의 인간적인 고뇌와 업적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김성회는 “서태지가 가수들의 처우와 제도화에 기여했다면, 대도서관 역시 인터넷 방송인들이 사회에 정당한 대우를 받게 한 선구자였다”고 강조했다. 영화 같은 순간이 스친다고 회상하던 그는 고인이 남긴 도전과 이름 없는 길 위의 노력이 빈소를 찾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김성회 유튜브
김성회 유튜브

특히 MBC 토론 프로그램에서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업계 위상을 높였던 대도서관의 결단을 돌아보며, 그 무거운 책임감이 얼마나 힘겨웠는지 김성회는 애써 담담히 풀어냈다. 이어진 직원 갑질 논란에 대해 김성회는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욕을 먹지 않으려 조용히 억울함을 묻어둔 선량함의 본질을 강조했다. 힘들고 아픈 진실을 덤덤하게 꺼내는 그의 목소리는 대도서관이 걸었던 가시밭길과 깊은 상처를 다시금 드러냈다.

 

김성회가 기억하는 대도서관은 선량함과 책임감, 그리고 수많은 이들의 편견과 오해 앞에서도 끝까지 묵묵히 길을 걷던 인물이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부음은 많은 이들에게 씻기지 않는 충격과 아쉬움을 남겼으며, 앞으로도 인터넷 방송 업계에서는 그의 이름이 오랫동안 기억될 전망이다. 한편 대도서관의 부고는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전해졌으며, 진솔했던 그와 김성회의 우정 또한 팬들의 마음에 깊이 남을 예정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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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대도서관#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