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바이오마커 연구 2건 발표”…루닛, 글로벌 암학회 ESMO서 존재감 확대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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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AI 기업 루닛이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5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AI 바이오마커 연구 2건을 발표한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를 예고하며, AI 기반 치료 반응 예측 분야에서의 시장 영향력이 주목된다.  

 

루닛은 ESMO 2025에서 자체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정상 불일치 복구형 전이성 대장암(pMMR mCRC) 환자 대상 ‘티쎈트릭’ 병용요법 효능을 분석한 연구를 구두로 발표한다. 이 연구는 종양미세환경 기반 AI 바이오마커로 치료 효과를 평가한 결과로, 학회 주요 연구로 채택됐다. 또, AI 기반 면역표현형(IP)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진행성 투명세포형 신세포암(ccRCC)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한 포스터 연구도 공개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옵디보’ ‘여보이’ 병용요법과 ‘수텐’ 단독치료 효과 예측을 다뤘다.  

출처=루닛
출처=루닛

업계에선 루닛의 AI 정밀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가 글로벌 암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상업적 협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2021년부터 연속 참가 중인 루닛이 국제 암학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AI 기반 정밀의료 시장의 확장세가 더 빨라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ESMO를 통한 연구 성과가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의 상업적 협력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AI 치료 반응 예측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ESMO는 전 세계 170여 개국 3만 명 이상의 전문의와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세계 3대 암 학회로, 루닛은 5년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  

 

향후 업계에선 학회 발표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암 정밀의료 시장의 성장세와 실질적 상업 협력이 어떻게 전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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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esmo2025#ai바이오마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