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2,413억 영업손실”…HD현대오일뱅크, 매출 감소에 적자 전환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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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31일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41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734억 원에서 대규모 적자 전환을 나타냈다. 2분기 매출은 6조 5,417억 원으로, 전년 동기(2023년 2분기) 대비 16.6% 감소했다. 순손실 역시 1,431억 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업계는 심각한 매출 감소가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HD현대오일뱅크 측은 “하반기에는 사업 효율화와 비용 관리에 집중해 수익성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정제마진 하락과 제품 수요 둔화가 이번 실적 부진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투자자들도 에너지 시장 변동성과 비용 구조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제마진 반등과 석유 제품 수요 회복이 동반되지 않으면 단기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부 차원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업계 내 경쟁 환경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된다. 주요 고정비 및 비용 절감 대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3년 같은 분기 73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올해 2분기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유가 안정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하반기 실적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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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정제마진#영업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