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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떠나렵니까” 단숨에 물든 밤→감성 폭발한 트롯챔피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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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떠나렵니까” 단숨에 물든 밤→감성 폭발한 트롯챔피언 무대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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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은 푸른 조명 아래 서늘한 네이비 수트 차림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조심스럽게 이어진 첫 소절부터 그의 시선은 어디론가 먼 곳을 바라보는 듯 감정을 머금었고, 노래가 진행될수록 깊어지는 눈빛과 미세한 손짓이 시청자의 마음을 천천히 물들였다. 단정한 블랙 셔츠와 감도를 더한 타이가 무대의 고요한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진욱만의 담백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증폭시켰다.

 

‘트롯챔피언’ 무대에서 진욱은 정규 앨범 ‘진욱 The New Beginning’의 타이틀곡 ‘떠나렵니까’로 감성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시작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이 곡을 이끌며, 보컬의 디테일과 손끝에 닿은 여운마저 섬세하게 표현하는 진욱은 단순히 곡을 소화하는 가수를 넘어 한 편의 드라마를 이끌듯 무대를 채웠다. 점점 이어진 절정에서는 힘 있는 고음과 폭발적인 성량이 절절하게 터졌고, 그 속에서 애틋함과 진정성이 그대로 울려 나왔다. 무대 마지막, 진욱은 곡의 심장을 직접 안고 호흡하는 원곡자다운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욱·트롯챔피언”…‘떠나렵니까’ 속 흔들린 감성→무대서 진가 증명 / MBCON
“진욱·트롯챔피언”…‘떠나렵니까’ 속 흔들린 감성→무대서 진가 증명 / MBCON

‘떠나렵니까’는 진욱의 대표곡 ‘무심세월’을 만든 정풍송 작곡가가 진욱만을 위해 완성한 노래로, 담담하면서도 간절한 감정선을 진욱 특유의 목소리에 진솔하게 녹여냈다. 이번 무대는 진욱의 한층 깊어진 음악적 성장과 내면의 진가가 오롯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컴백 이후 전국의 다양한 행사 무대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진욱은 ‘트롯챔피언’ 무대로 다시 한 번 음악적 스펙트럼과 힘을 과시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남겼다. 진욱의 강렬한 감성이 살아 있는 ‘떠나렵니까’ 무대는 11일 MBC ON에서 방송됐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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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트롯챔피언#떠나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