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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섬 강진, 한국인 1명 경상”…외교부, 영사 지원 강화 나서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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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섬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한국인 1명이 경상을 입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외교부가 영사 지원과 추가 피해 여부 확인에 나섰다. 1일 외교부는 “지난 30일 세부섬 북부 해안도시 보고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9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일어난 규모 6.9의 지진으로 우리 국민 1명이 낙하물에 경상을 입어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인 추가 피해 발생 여부를 현지 공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구조 당국은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인명 구조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외교부는 연휴 기간 국내외 안전 문제에 민감해진 상황에서 세부섬 현지 교민과 여행객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또 긴급 상황 발생 시 영사 콜센터를 통한 24시간 지원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대 재난 발생으로 국내외 안보와 안전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정부도 국민 안전 확보 방안 마련과 관련 국가기관 간 협력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우리 국민에 대한 추가 피해 여부를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전 재외공관에 사건·사고 방지와 신속한 조치 강화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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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필리핀세부섬지진#영사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