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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보다 더 하락”…한화솔루션, 주가 3.95% 급락에 시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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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보다 더 하락”…한화솔루션, 주가 3.95% 급락에 시장 흔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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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8월 11일 장 초반 3.95%의 큰 하락률을 기록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오전 9시 50분 기준 29,200원을 나타내며, 지난 8일 종가인 30,400원에서 1,200원이 떨어졌다. 최근 시장 내 주요 에너지·화학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같은 업종 평균 하락률(-1.39%)을 크게 상회한 변동성을 보였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시가 30,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30,000원을 고점으로 찍은 뒤 한때 28,9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전 장 거래량은 67만 1,157주, 거래대금은 196억 6,600만 원에 달해 매도세가 크게 유입된 흐름이다. 시가총액은 5조 279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94위에 위치하며,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10.91%로 조사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대내외 산업 환경이 한화솔루션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세계 에너지 가격 변동,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 관련 업종의 실적 전망이 주식 투자심리 위축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들어 한화솔루션 주가가 업종 평균을 웃도는 하락세를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조기대응과 리스크 관리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과 유사 산업군의 기업들 역시 향후 실적 발표와 주가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회복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 동향이 중장기적으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정부는 친환경 정책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지만, 현장에서는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과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한 금융연구원 애널리스트는 “한화솔루션이 2차전지, 신재생 등 신성장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단기 실적 변동성도 만만치 않다”며 “국내외 경기 흐름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주가 변동성에 쏠린 투자심리가 완화되기 위해선 근본적인 성장성 개선과 산업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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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주가#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