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팔꿈치 통증에 멈춘 타격왕”…에런 저지, 부상 여파→양키스 전력 흔들
스포츠

“팔꿈치 통증에 멈춘 타격왕”…에런 저지, 부상 여파→양키스 전력 흔들

정재원 기자
입력

침묵에 싸인 브롱크스에 아쉬움이 드리웠다. 팀의 버팀목이자 리그를 주름잡던 에런 저지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와 그라운드를 동시에 비우게 됐다. 올 시즌 내내 투지와 집중력으로 경기장을 달궜던 저지였기에, 그의 이탈은 선수단과 팬 모두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남겼다.

 

에런 저지는 27일, 오른쪽 팔꿈치의 염좌 진단으로 10일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 에런 분 감독은 “10일에서 2주 정도는 저지가 공을 잡거나 던질 수 없다”고 전했다. 수술 없이 보존 치료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다행스럽게 전해진 가운데, 10일 이후 저지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팔꿈치 염좌로 이탈”…에런 저지, 10일 부상자 명단 등재 / 연합뉴스
“팔꿈치 염좌로 이탈”…에런 저지, 10일 부상자 명단 등재 / 연합뉴스

부상 전 저지는 타율 0.342, 홈런 37개, 타점 85개로 리그 전체 최상위권을 질주했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타율 1위, 홈런 3위, 타점 2위의 수치를 기록하며, 매 타석마다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저지의 하차가 양키스 전력과 라인업 운영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리그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뉴욕 양키스는 26일 기준 56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승차는 6.5경기다. 전문가들은 “에런 저지의 빈자리를 장칼로 스탠턴의 외야 수비 전환으로 메우는 옵션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스탠턴은 2023시즌 이후 외야 수비 경험이 없어 모험이 불가피하다.

 

구단은 최고거포 저지의 빠른 회복에 집중하는 한편, 남은 기간 대체 선수 기용과 전술적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장 곳곳에는 저지의 쾌유를 바라는 팬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팔꿈치의 통증이 다시 사그라들고, 저지의 위풍당당한 스윙이 그라운드를 가르기를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팬들과 함께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저지의 복귀를 하루빨리 기대하며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있다.

정재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에런저지#뉴욕양키스#장칼로스탠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