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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우정의 40년 결실”…가와시마 기미코, 안양시 인재육성에 100만엔 기부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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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민간 외교의 상징적 인물이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았다. 안양시와 일본 고마끼시 간 오랜 교류를 이끈 가와시마 기미코 상임고문이 100만엔(한화 약 942만원)을 안양시인재육성재단에 기부하며 두 도시 관계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경기도 안양시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끼시 일한친선협회 가와시마 기미코 상임고문이 안양시청을 방문해 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양 도시간 친선협회 결연 40주년을 맞아 마련된 행사에서 이뤄졌으며, 안양시와 고마끼시는 1986년 교류를 개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상호 방문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가와시마 상임고문은 2023년 9월, 양국 우호와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안양시 명예시민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그는 기부식 자리에서 "안양시와 고마끼시의 친선협회 결연 40년 역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기부금이 안양의 미래 세대를 위해 소중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두 도시의 친선 증진에 헌신해 주신 가와시마 여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해 주신 장학금은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양 도시의 민간 교류는 공식 외교 채널을 넘어, 지역사회와 청소년을 잇는 우호 협력의 본보기가 돼왔다. 이에 따라 이번 기부가 미래 세대와 한일 관계 증진에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민간외교 차원의 교류가 본격화하면서, 정부 간 협력과 세계 평화 증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안양시는 앞으로도 일본 고마끼시와의 협력 확대 등 미래세대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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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시마기미코#안양시#고마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