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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이적 확정”…정우영, 우니온 베를린 잔류→새 시즌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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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이적 확정”…정우영, 우니온 베를린 잔류→새 시즌 재도약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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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미래와 따뜻한 기대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이 28일 정우영의 완전 이적 계약 체결을 발표하며, 또 한 번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팀에 합류했던 정우영은 이제 우니온 베를린의 정식 선수로 등록돼 2024-2025시즌을 맞이한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 시절 26경기 2골 3도움을 올린 뒤, 더 넓은 무대를 꿈꾸며 우니온 베를린행 임대를 결정했다. 새로운 유니폼 아래에서 그는 3골 2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장은 그의 도약을 응원했지만, 3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입은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은 여전히 발목을 잡았다. 시즌 막판 결장과 임대 만료가 겹치며 그의 잔류 여부는 팬들의 걱정과 기대를 한데 모았다.

“완전 이적 확정”…정우영, 우니온 베를린 잔류→새 시즌 재도약 / 연합뉴스
“완전 이적 확정”…정우영, 우니온 베를린 잔류→새 시즌 재도약 / 연합뉴스

그러나 우니온 베를린 구단은 성장의 가능성과 진심 어린 플레이스타일을 높이 평가했다. 구단은 공식 입장을 통해 “특유의 경기력과 가치에 신뢰를 보낸다. 성장 과정이 느려졌지만 긴 호흡의 동행을 택했다”며 완전 이적의 의미를 밝혔다. 정우영 역시 “우니온 베를린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팬과 스태프의 큰 신뢰를 받는 만큼 빠른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경력에서도 22경기 4골을 기록한 정우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에 올랐지만 이후 태극마크와는 잠시 거리를 두고 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부상 복귀와 함께, 다시 한 번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우뚝 설 채비가 한창이다.

 

팬들은 그의 부활을 믿으며 시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회복의 시간이 가져다줄 미지의 이야기, 그리고 다시 뛰는 초록빛 그라운드에서 정우영이 펼칠 새로운 장면은 독일 현지와 국내 축구 팬들에게 남다른 울림이 될 것이다. 우니온 베를린의 2024-2025시즌은 그 진득한 동행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며,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장에서 다시 시작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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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우니온베를린#분데스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