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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세에 2,700원대 약세전환”…휴림로봇, 거래량 급증 속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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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세에 2,700원대 약세전환”…휴림로봇, 거래량 급증 속 출렁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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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휴림로봇이 28일 장중 매도세 유입과 함께 2%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1분 기준, 휴림로봇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원(2.50%) 하락한 2,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 종가 2,800원 대비 하락 반전된 수치다.

 

당일 시가 2,705원으로 출발한 휴림로봇은 오전 한때 2,850원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매도세가 거세지며 최저 2,620원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서는 2,700원 초반 대에서 약세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464만4014주, 거래대금은 128억7000만 원 대로, 전일 대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단기 수급 불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최근 휴림로봇은 로봇 및 자동화 산업의 성장 테마에 힘입어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바 있다.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기 쉽고, 산업 내 변동성이 높은 테마주답게 매도와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휴림로봇 주가 등락이 산업 전반적인 성장 기대 외에도 단기 투자심리 변화에 과도하게 노출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네거티브 이슈나 대형 계약 발표 등 개별 재료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바뀌는 경향도 지적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로봇 및 자동화산업 육성 정책 기조 아래 R&D 지원과 투자 확대를 이어가고 있으나, 시장의 변동성은 실적과 정책 효과가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로봇산업은 글로벌 성장 스토리와 맞물려 있지만, 관련 테마주들은 투자 수급불균형으로 단기 등락폭이 커지는 패턴이 반복된다”며 “기업의 기술력과 실적 흐름, 정부 정책 실현 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로봇기업 육성 정책과 시장의 속도 사이 온도차가 드러나고 있는 점을 들어, 향후 제도적·산업적 균형점을 찾는 것이 업계 과제라고 진단한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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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거래량급증#로봇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