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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텐, 휴머니티로 홀로 서다”…몽환적 고독감→무대에 깃든 투어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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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텐, 휴머니티로 홀로 서다”…몽환적 고독감→무대에 깃든 투어의 여운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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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게 깔린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NCT 텐의 목소리는 온전히 이어진 공간을 한순간에 감싸 안았다. 차분하게 퍼지는 멜로디 위에 그의 고독한 감정선이 물결처럼 번져가며, 객석엔 진심이 묻어나는 침묵과 강렬한 울림이 길게 이어졌다. 새로움과 아련함이 교차하는 순간, 텐만의 세계는 조용히 울려 퍼졌다.

 

NCT 텐은 일본에서 첫 솔로 미니앨범 ‘휴머니티’로 대중 앞에 섰다. ‘휴머니티’는 타이틀곡 ‘사이런스’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돼, 모든 트랙마다 각각의 빛깔과 신비로움을 더했다. 텐의 보컬이 지닌 결, 그리고 곡 전반에 흐르는 깊은 외로움과 섬세함이 감상을 더 진하게 만들었다.

“고독감이 스며든 목소리”…NCT 텐, 日 ‘휴머니티’로 솔로 데뷔→뮤직비디오 베일 벗는다
“고독감이 스며든 목소리”…NCT 텐, 日 ‘휴머니티’로 솔로 데뷔→뮤직비디오 베일 벗는다

특히 타이틀곡 ‘사이런스’는 몽환적이면서 어둡고 세련된 드럼 앤 베이스 장르 위에 세상에 혼자 남은 듯한 쓸쓸함을 촘촘하게 담았다. 텐의 독보적인 음색과 감각적인 표현력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붙잡으며, 곡의 내면적 아름다움을 한층 강조했다. 이 감성을 더욱 극명하게 전하는 ‘사이런스’ 뮤직비디오는 오늘 오후 6시 유튜브 SM타운 공식 채널에서 베일을 벗는다.

 

일본 첫 솔로 투어 ‘타임 워프’의 열기도 함께 눈길을 모았다. 오사카에서 문을 연 그는 후쿠오카, 도쿄 다치카와, 나고야를 거치며 잇달아 수많은 현지 팬들을 만났다. 남은 도쿄 시부야 피날레 무대에서는 특별한 감동이 예고되며, 텐만의 음악 세계와 관객의 환호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면서 투어의 의미를 더욱 깊게 각인시켰다.

 

낮은 속삭임처럼 내면에 오래 머무는 그의 노래는 홀로 선 아티스트의 자신감과 위로를 동시에 전했다. 스테이지와 음원, 그 사이를 오가며 올려낸 텐의 목소리는 오늘 오후 6시 ‘휴머니티’ 음반, 그리고 새 타이틀곡 ‘사이런스’ 뮤직비디오로 다시 한 번 팬들과 만난다. 일본 투어의 마지막이 가까워지는 지금, NCT 텐만의 긴 여운은 오래도록 무대와 마음 속에 남을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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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텐#휴머니티#사이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