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은 연료, XRP는 엔진”…글로벌 결제 시스템 속 리플 역량 주목
현지시각 4일,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 암호자산 리플 XRP의 역할이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는 국제 디지털 결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XRP와 스테이블코인 간 관계를 심층 분석하며, 양자가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적 구조에서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고 평가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이 같은 논의는 각국 금융 시스템과 규제 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자금 이동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USDC·EURC·PYUSD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각국 법정통화를 근거로 발행돼 디지털 상거래의 현실적 결제 수단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들은 미 달러, 유로 등 현금과 단기국채로 100% 담보돼 1대1 교환이 가능한 점에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국가별 규제 여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은 자국 시장 내에서는 효율성이 높지만, 국경을 넘는 결제에서는 여전히 높은 비용과 복잡한 절차의 한계가 드러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와 같은 ‘단절된 네트워크 구조’는 스테이블코인의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블록체인 간 기술적 상호운용성이 진전되는 상황에서도 발행국 규제 체계와 결제 인프라의 분절성은 완전한 글로벌 네트워크 통합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가운데 XRP는 탈중앙화된 구조와 브릿지 자산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국가와 법정통화 간의 경계를 허물며 글로벌 결제의 중립적 연결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XRP는 리플넷(RippleNet)의 주문형 유동성 솔루션(ODL)을 활용해 실시간 환전 및 송금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금융기관의 유동성 비용과 선결제 부담을 대폭 축소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는 “XRP는 특정 규제권역에 예속되지 않는 범용 결제 레이어”라며, “전 세계 법정화폐·스테이블코인·디지털 자산을 잇는 브릿지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스테이블코인이 연료라면, XRP는 엔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스테이블코인이 각국 금융시장에 법적 안정성과 유동성을 제공하는 한편, XRP는 초국경 결제 속도와 상호운용성에서 실질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결제 인프라는 앞으로 ‘안정성과 속도의 조화’를 목표로 진화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안에서 가치 저장 및 결제를, XRP가 초국경 간 유동성 브릿지로서 글로벌 연결을 담당하는 구조적 통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 타블로이드는 “금융의 미래는 특정 자산의 대체가 아니라 통합적 시스템 설계에 있다”며, 스테이블코인과 XRP의 협력 모델을 주요 변화로 지목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구조적 가치와 별개로 XRP와 같은 브릿지 자산은 투자심리, 네트워크 채택률, 규제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는 단기 급등락 위험에 유의하며 각 자산의 역할과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점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같은 신기술이 실제 결제 인프라에 미칠 영향과 실질적 이행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