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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클리프 목걸이 진품 논란”…특검, 김건희 여사 ‘가품’ 주장에 제조사 확인 반박
정치

“반클리프 목걸이 진품 논란”…특검, 김건희 여사 ‘가품’ 주장에 제조사 확인 반박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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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수수 의혹을 둘러싸고 특검과 정면 대립했다. 고가 장신구 수수의 대가성, 그리고 진품 여부를 놓고 의혹이 커지며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였다.

 

2025년 8월 12일,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서희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서희건설이 김건희 여사에게 해당 목걸이를 선물하며 인사 청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착용해 주목을 받았던 제품이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측은 최근 “2010년 모친에게 선물받은 모조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특검팀이 김 여사 친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집에서 확보한 목걸이를 정밀 감정 의뢰한 결과, 해당 제품은 2015년 이후에야 출시됐다는 제조사 확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특별검장은 “출시 전에는 가품조차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선물 시점 등 김 여사 해명이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특검은 서희건설 회장의 측근이 2022년 3월 9일 대선 직후 매장에서 같은 제품을 구매한 내역을 확인했으며, 앞서 반클리프 아펠 매장 압수수색을 통해 구매 기록과 진본 여부 확인 작업도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정치권은 이번 특검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당은 “특검 수사가 과도하게 정쟁화되고 있다”며 신중한 수사와 절차적 정당성을 촉구했다. 반면 야당은 “대통령 부인의 허위 해명과 고가 장신구 수수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진상 규명과 엄정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특검 수사 결과와 정치권 공방이 국정운영 전반에 미치는 파장도 주목된다. 정치권은 목걸이 실물 감정 결과와 선물 경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조속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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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서희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