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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 팥빙수 한입에 스민 청량한 여름”…달콤 미소→팬심 물결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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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달빛처럼 맑고 투명한 눈빛 위로 두리의 미소가 조용히 내려앉았다. 팥빙수 한 입의 차가움과 달콤함이 방 안 가득 퍼지며, 비어 있는 오후의 평온을 두리는 더욱 부드럽게 채워갔다. 손끝에 얹은 하얀 매니큐어, 베이지 오프숄더가 환하게 감싼 어깨, 그리고 수줍은 듯 빛나는 셀카 속 그의 표정에는 자연스러운 설렘과 진솔한 여유가 고스란히 새겨진다.
가수 두리가 직접 촬영한 일상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하며 팬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머릿결과 담백한 민낯 메이크업, 소박한 컵 속에 담긴 알록달록 팥빙수의 조화가 잃어버린 여름의 감성을 되살린다. 차갑고 화려한 팥빙수 위로 두리의 온기 어린 시선이 더해지면서 공간의 공기마저 맑아진 듯했다. 회색 벽면으로 정돈된 카페 내부와 그 대비가 부드럽게 어우러져, 무대 위 강렬했던 두리와는 또 다른 모습을 자아냈다.

“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사랑해”라는 진심 어린 글귀와 함께 올라온 사진은, 단출한 하루 속에서도 소소한 즐거움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음을 조용히 전했다. 무엇보다 팬들은 이 청초한 장면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여름과 너무 잘 어울려요”, “두리 눈빛에 맑은 기운이 가득” 등 진심 어린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한 여름, 열기와 빛 사이에서 두리의 순수하고 꾸밈없는 아름다움은 보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로 다가왔다.
항상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선보이던 두리가 이번에는 소박한 일상 속 휴식과 달콤함을 팬들과 나누며, 오랫동안 기억될 계절의 한순간을 남겼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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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팥빙수#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