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위원 13명 선출”…대한체육회, 현장 목소리로 변화 예고→25일 새 위원 구성 시작
잔잔한 긴장감이 감도는 체육계 현장은 지금, 선수들의 진짜 목소리가 더욱 가까이 들릴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새롭게 선출되는 선수위원회를 중심에 두고, 스포츠 현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현역 선수와 은퇴 선수 모두에게 새로운 역할이 주어질 이 날, 스포츠인들의 기대와 설렘도 함께 커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제42대 집행부 출범과 함께 선수위원회 구성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하계 33개, 동계 7개 올림픽 종목에서 추천받은 후보들이 출마했으며, 오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통해 하계 10명, 동계 3명 등 총 13명의 선수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후보 자격은 만 16세 이상 국가대표 또는 최근 4년간 국가대표 경험자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각 종목 강화훈련에 임하고 있는 현역 선수라면 누구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는 1993년 창설 이후 현장 선수들의 인권과 진로, 올림픽 정신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번 선출을 통해 최소 13명의 위원이 꾸려지고, 체육회장이 선수 출신 중 위촉하는 추가 인원까지 포함해 최대 21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4년이며, 선수위원장 자리에는 유승민 회장, 문대성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등의 대표적인 인물들이 역임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선수위원회를 통해 현장 상황과 선수들의 목소리가 더욱 활발히 반영될 것”이라며, 스포츠맨십과 페어플레이가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체육 문화 조성에 뜻을 밝혔다. 이날 투표 결과에 스포츠계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새롭게 구성될 선수위원회가 한국 스포츠계의 권익 신장과 활력에 어떤 방점을 찍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새 선수위원회는 올 하반기부터 이어질 각종 국제대회와 체육 현안 정책에 주도적으로 의견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선출이 체육계의 내일을 향해 내딛는 새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각 현장과 팬 사이에 작은 파문이 돼 번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