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AI로 폐암 검진 확산”…코어라인소프트, 독일 공공의료 공급 확대

조수빈 기자
입력

AI 기반 폐암검진 솔루션이 유럽 의료시장에서 지역 단위 실사용까지 확산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가 개발한 폐결절 분석 인공지능(AI) 플랫폼 ‘AVIEW LCS Plus’가 독일 공공의료기관 클리니쿰 켐니츠에 공급되며 현지 의료 생태계 내 실질적 데이터와 신뢰도를 쌓고 있어, 업계는 이번 공급을 유럽 의료 AI 활용경쟁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본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3일, 자사 AI 기반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이 드레스덴공과대학교 의과대학 교육병원이자 작센 주 최대 공공병원인 클리니쿰 켐니츠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AVIEW LCS Plus는 기존 독일 국가 단위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에서 장기적 임상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한 플랫폼으로, 폐결절 검출과 영상 판독 자동화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 HIPAA, GDPR 등 주요 글로벌 규제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실제 임상 데이터 중심의 신뢰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 공급은 HANSE 프로젝트를 통한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초기 도입 이후, 지역 공공·교육병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국가적 검진사업에서는 AI 진단의 임상적 유효성만 강조됐으나, 일선 현장 적용과 지역 내 의료진 협업을 기반으로 진단 인프라가 넓혀지고 있다. AVIEW LCS Plus의 적용으로 영상 판독 효율, 환자 접근성, 진단의 일관성 등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FDA와 CE 등 주요 인증 취득과 현장 임상 성과에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독일은 유럽 전체 의료기기 시장의 25%를 차지하며, 본·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을 포함 10대 병원 중 6곳이 이미 AVIEW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의료 시장 규모를 지닌 만큼, 이번 클리니쿰 켐니츠 공급은 코어라인소프트가 유럽 내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잡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독일 정부는 HANSE 프로젝트 이후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AI 판독 솔루션의 활용을 폐암검진 필수 권고 사항으로 지정했다. 향후 각국의 국가 폐암검진 프로그램 본격화와 함께, AI 영상진단 역할이 단순 효율 개선을 넘어 필수 기반 인프라로 부상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AI 판독기술의 표준화와 공공 데이터 공유 정책이 확대되면서, 실제 환자 치료와 진단 일관성 측면에서 신속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계는 코어라인소프트가 쌓아온 임상 레퍼런스와 글로벌 인증경쟁력이 독일을 넘어 유럽 전체로 확장될지 주시하고 있다.

조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어라인소프트#aviewlcsplus#독일폐암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