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7 무대서 관세 협상 승부수”…캐나다 출국→대한민국 외교 반전 신호탄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 캘거리로 출국하면서 글로벌 협상 무대의 분수령이 될 관세 협상과 정상외교의 본격화를 예고했다. 취임 12일 만에 국가 대표로 나선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 앞에서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위상 회복이라는 깊은 의지를 던졌다. 관세 협상에 있어 최소한 다른 국가들보다 불리한 입장에 처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단순한 경제 논리를 넘어 외교적 역량의 시험대라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을 모은다.
공군 1호기 내 기내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는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가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든 당사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인들도 동일 조건이면 해볼 만하다 말한다”고 전하며, 국제협상에서의 심리적 긴장과 신뢰를 동시에 언급했다. 이와 함께, 외교 협상은 예측불허의 변수가 많은 영역임을 시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회를 남겼다.

대한민국이 다시 국제사회에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하는 시점에 이재명 대통령의 G7 무대 진출은 ‘정상화’의 상징으로 읽힌다. 그는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제회의 참석은 부담이 있었다”고 토로하면서도, “무리를 감수하더라도 국가의 존재감을 국제사회에 각인할 필요가 있었다”는 사명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G7 플러스’ 진입을 위한 전략적 의지를 피력하며, 경제·군사·문화적 선진국 위상을 다시금 빛내겠다는 의욕도 분명히 했다.
민생 대책을 묻는 목소리에도 이 대통령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제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긴급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보편 지원과 차등 지원의 균형을 모색 중”이라며, 소득정책적 접근과 소비 진작 효과의 두 축을 신중히 저울질 중임을 밝혔다. 저소득층의 소비 성향과 형평성 논리에 닿는 설명이 이어졌고, 구체적 방식은 재정 당국과의 조율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국정 지지율이 58.6%로 집계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출발보다 끝이 더 높았으면 한다”며, 국민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질문에는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인사 과정의 원칙과 절차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참가를 기점으로 외교와 경제, 국민 삶 전반에 걸친 위상 강화의 포문을 연다. 정부는 G7 정상외교와 병행해, 관세 협상 및 민생지원 정책을 둘러싼 국민 여론을 면밀히 반영해 추가 정책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