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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서 기술·파트너십 집결”…국내 제약바이오, 글로벌 CDMO 성장 가속→시장 주도권 강화
IT/바이오

“바이오USA서 기술·파트너십 집결”…국내 제약바이오, 글로벌 CDMO 성장 가속→시장 주도권 강화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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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를 기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모여, 첨단 CDMO 역량과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전격적으로 선보인다. 기술 수출,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라는 현안은 물론, 기술교류를 통한 산업 지형 재편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된다. 이 같은 기술적 집결과 전략적 협력은 바이오 산업의 주도권을 확장하는 중대한 지점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는 70여국 2만여명이 참여해, 전 세계 바이오·제약 산업 생태계의 변혁을 주도할 신기술과 파트너십이 한 데 모인다. 한국 참가 기업 및 기관 역시 총 51개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지난 해에는 70여국 중 최다 참관인원(123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통해 78만4000ℓ의 생산능력, 다중특이적 항체 및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고도화된 CDMO 포트폴리오와 AI 기반 운영을 집중적으로 공개한다. 셀트리온은 16회 연속 대형 부스 운영과 함께 차세대 항체,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연구개발 저력을 뚜렷하게 선보이며,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한미정밀화학 등 신흥 CDMO 및 신약 기업들도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 확산에 역점을 둔다.

“바이오USA서 기술·파트너십 집결”…국내 제약바이오, 글로벌 CDMO 성장 가속→시장 주도권 강화
“바이오USA서 기술·파트너십 집결”…국내 제약바이오, 글로벌 CDMO 성장 가속→시장 주도권 강화

특히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가 미중 갈등 여파로 2년 연속 불참하면서, 미국 및 유럽 진출에 있어 한국 기업의 CDMO 수주 기회와 전략적 위상이 더욱 부각되는 양상이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관은 위탁생산·임상서비스, 신약, 소재·부품·플랫폼기업이 고루 진출해 오픈 이노베이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삼진제약, 코오롱티슈진, 큐로셀 등도 글로벌 기업설명회와 IR세션에 참여해 R&D, 임상, 공동개발 협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노원구청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등 지자체의 클러스터 전략, 그리고 한미약품, GC녹십자, 휴온스, LG화학 등 다수 국내 대기업의 현장 실무진 참여는 K-바이오의 현주소와 국제 협력의 지평을 명확히 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선진 제약바이오와의 파트너십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진단하면서, 혁신 기술의 조기 발굴과 시장 다변화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한국 바이오 산업의 도약 열쇠임을 강조한다. 바이오USA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은 CDMO와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국제무대에 각인시키고, 기술·자본·인력의 삼위일체적 성장 기반을 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내 바이오 분야 패권 경쟁에서 한국의 위상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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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usa#cd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