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위 장사진 난리났다”…길바닥 밥장사 승리→전소미 춤에 흔들린 대반전
아침 볕이 스며들던 스페인 카디스 광장은 류수영의 미소와 신현지, 배인혁이 빚은 한식의 온기로 가득 찼다. ‘길바닥 밥장사’ 팀이 펼친 마지막 영업은 서로 다른 팀의 열정과 재치가 얽히며 드라마틱하게 전개됐다. 손길마다 정성을 담은 닭갈비 컵밥, 컵누룽지, 컵계탕이 등장했고, 류수영은 채식 손님을 위해 쪽파와 피스타치오, 마늘칩까지 손수 구해 특별 메뉴를 준비하며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님들의 환호 속에 식탁 위에는 소소한 기쁨도, 작은 긴장도 겹겹이 내려앉았다.
반면 파브리, 광희, 전소미 팀은 간장과 고추장 카존 강정, 양배추 샐러드, 래디시 피클로 또렷한 맛의 개성을 보여줬다. 광희가 외국인 손님에게 싸인도 해주고 팁까지 받으며 설렘 가득한 순간을 맞이한 것은 물론, 전소미의 춤은 눈길과 발길을 모두 사로잡았다. 길거리에서 펼쳐진 전소미의 ‘패스트 포워드’와 ‘덤덤’ 퍼포먼스에 손님들은 줄을 이탈하며 예측할 수 없는 승부의 흐름을 끌어냈다. 잠시 줄이 흔들렸지만, 이내 다시 류수영의 요리로 손님이 돌아오는 장면은 작은 반전과 유쾌한 긴장을 선사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접전 끝에 류수영 팀은 92그릇, 파브리 팀은 88그릇을 판매하며 류수영 팀이 유쾌한 승리를 거뒀다. “보람찬 장사였다”는 류수영의 소감처럼 깊은 여운이 광장에 퍼졌다. 이제 6명의 출연진이 모두 한 팀이 돼 대망의 마지막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순간만이 남았다. 김치전, 된장수육, 홍시 덮은 약과 등 한식 코스를 내세운 류수영과, 김치하몬 토르티야, 병아리콩강정에 도전하는 파브리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카디스 대성당 앞 마지막 장사에서 과연 200그릇 판매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길바닥 밥장사’는 한식의 따스한 힘과 팀워크의 현장이 살아 숨 쉬는 장면을 연이어 선보였고, 대망의 마지막회는 JTBC를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