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31위 급락세”…올릭스, 장중 8%대 낙폭에 시장 ‘술렁’
코스닥 시가총액 31위 기업 올릭스가 9월 24일 장중 8.33%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오후 2시 1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올릭스는 96,900원에 거래, 전일 종가 105,700원 대비 8.33%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 9,451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영향력도 크다.
이날 거래량은 1,655,810주, 거래대금은 1,619억 6,500만 원에 달했다. 시가는 104,500원으로 출발한 뒤 고가 105,200원, 저가 94,900원을 기록하며 해당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종가 기준 현재가 96,900원은 일중 변동폭(10,300원) 하단에 수렴한 상태다.

특히 외국인 소진율은 9.49%로 집계됐다. 상장주식 총 20,114,783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908,656주에 그쳤다. 업계 평균과 비교해 올릭스의 이날 낙폭이 두드러지는 점도 주목된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3.02% 하락에 그친 반면, 올릭스는 8%대 급락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바이오 업종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자 신뢰 저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선 연구개발 성과, 파이프라인 전략 등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재평가 압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순매도와 투자 리스크 회피 심리가 단기적으로 매물을 키울 수 있다”며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 낙폭이 확대되는 종목에선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동일 업종 전반의 조정세와 함께 정책·금리 이슈가 얼마나 주가에 추가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 심리 회복과 업종별 수급 상황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