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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련 서정민 변신에 숨결이 일렁였다”…‘언슬전’ 교수 열연→경이로운 몰입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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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련 서정민 변신에 숨결이 일렁였다”…‘언슬전’ 교수 열연→경이로운 몰입 쏠림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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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배우 이봉련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서정민 교수로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현실과 극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섬세하고 단단한 연기는 안방에 흐르는 공기의 결마저 달라지게 했다.

 

이봉련은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교수 서정민으로 분해 살아 숨 쉬는 누군가처럼 선 굵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지던트들에게 손 본받고 싶은 스승이자, 때로는 차가운 말 한마디로 긴장감을 불어넣는 선배로 극의 박동을 조율했다. 파란 수술복에 의사 가운만 걸치고 있어도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무게감이 남달랐고, 서사의 결을 이끄는 카리스마 역시 단연 돋보였다.

출처=tvN
출처=tvN

산모들의 불안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위로, 성장에 목마른 전공의들을 일깨우는 냉철한 조언과 날카로운 칭찬, 동기 교수들과 티격태격하는 현실감 넘친 앙숙 케미 등 이봉련의 연기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온전히 담겼다. 무엇보다 스피디하지만 또렷하게 쏟아지는 이봉련 특유의 딕션은 복잡한 의학 용어를 있는 그대로 현실감 있게 던졌다. 작품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힘이었다.

 

평범한 듯 무심히 지나치는 회의실 장면에서도, 자신만의 결로 쌓아올린 서정민이라는 인물을 통해 이봉련은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아낌없이 펼쳤다. 캐릭터에 이입한 진실된 몰입감은 시청자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이번 작품을 통해 이봉련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의 중심에 우뚝 섰음을 증명했다.

 

한편, 이봉련의 묵직한 존재감이 빛나는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매주 주말 저녁 시청자 곁에 머물며 특별한 의료 드라마의 여정을 이어간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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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련#언슬전#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