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호위함 기술 협력 논의”…태국 해군, SK오션플랜트 방문해 파트너십 확대 모색

경남 고성에 위치한 SK오션플랜트가 태국 해군과 첨단 함정 건조기술 협력을 논의하며 국제 방산시장 내 확장 행보를 보였다. 2025년 8월 3일, 태국 해군 참모총장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이 SK오션플랜트 본사를 방문한 가운데, 차기 호위함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산업 협력 방안이 집중 검토됐다.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해군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태국 대표단은 현장에서 SK오션플랜트의 주요 생산시설을 시찰하는 한편, 함정 건조기술 및 최신 트렌드에 관한 설명을 청취했다. 태국 해군은 현재 해상전력 증강을 목표로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SK오션플랜트는 태국 해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첨단 센서, 무장, 스텔스 기능이 접목된 차세대 함정 플랫폼을 직접 제안했다.

방산분야 파트너십 확대, 기술이전,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 역시 테이블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태국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동반 파트너십 구축 필요성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대표단은 이날 현장에서 근무하는 태국인 용접사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며, 민간 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고위급 방문이 양국 해군력 강화와 해양산업 발전, 그리고 양국 관계의 실질적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퍼진다. 정부 및 조선·방산업계는 이번 교류가 향후 동남아 시장 확대와 수출 증진에도 긍정적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K오션플랜트 측은 “태국 대표단 방문이 해군력 증강은 물론, 해양 관련 산업의 상생 발전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SK오션플랜트와 태국 해군은 차기 호위함사업 세부 협상 및 공동 기술연구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