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국방망 잇는다”…NHN두레이, 국방부 스마트 협업 체계 확대
국내 협업 서비스 시장이 국방 디지털 전환 행보로 확대되고 있다. NHN두레이는 국방부와 육·해·공군, 합동참모본부 등 전군을 대상으로 하는 ‘국방이음’ 스마트 협업 체계 구축 사업에 자사 협업툴 ‘두레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두레이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방부 내 2만 명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해, 보안과 안정성에서 검증을 받았다. 현재는 국방부 모든 조직과 각 군 주요 지휘부가 실제로 시스템을 활용 중이며, 2025년까지 최대 30만 명에 달하는 전군 장병과 직원들이 단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NHN두레이의 두레이 플랫폼은 고도화된 데이터 보안 설계와 유연한 정책 적용을 특징으로 한다. 이를 통해 민감도가 높은 군 기밀과 협업 자료의 안전한 보관 및 실시간 공동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군 환경에 맞춘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를 제공해, 외부 정보 유출 차단을 비롯한 보안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실효적 업무 효율성 제고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기존 공공기관 최대 레퍼런스였던 서울대 3만 명 대비, 이번 사업은 10배 수준인 30만 명이 동시에 협업하는 국내 최대 규모 사례로 꼽힌다.

전군 단위 도입은 협업툴 산업 전반에도 새로운 이정표로 여겨진다. 일반 사무환경보다 높은 보안 요건과 분산 조직 특성상, 대규모 확장성과 장애 복구,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술력이 관건이다. NHN두레이는 그간 보험사·대학·공공기관 대상 서비스로 쌓은 기술력과 현장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군 디지털 혁신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군 또는 공공 부문에 협업툴 도입이 늘고 있으나 국내와 같이 ‘전군 단일 체계’로의 대규모 확산은 드문 편이다.
국방 분야에서 대용량 개인정보와 기밀성 높은 자료가 실시간 유통되는 만큼, 데이터 안전성과 내부 정책 준수가 상용화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NHN두레이 측은 “보안이 엄격한 공공·국방 환경에 맞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군 디지털 정보망 고도화가 산업 협업툴 생태계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국방부 스마트 협업 환경이 실질적으로 안착하며 공공과 방산 산업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