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장중 1.3% 약세”…실적 둔화·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압력
HMM 주가가 6월 27일 오전 약세로 전환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 HMM(011200)은 전일 대비 1.30%(300원) 하락한 2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23,100원, 고가는 23,150원, 저가는 22,750원까지 내려가며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48만 주, 거래대금은 1,100억 원을 넘기는 등 여전히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가총액은 약 23조 3,196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24위에 올라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일 기준 외국인은 약 35만 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6.97%에 그치고 있으며, 기관은 일부 매수세를 보였으나 하락 압력은 완전히 상쇄되지 못했다.

실적 역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다. HMM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2조 8,547억 원, 영업이익 6,139억 원, 당기순이익 7,3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1.50%, 순이익률은 25.91%다. 주당순이익(EPS)은 5,073원, 주당순자산(BPS)은 31,729원, 주가수익비율(PER)은 4.4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2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이라는 시각도 있다. 배당수익률은 2.64%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해운 업황 둔화와 매각 이슈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에 주목하는 한편, HMM의 여유로운 현금흐름과 자산가치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 시장 전문가는 “실적이 하락세이나 저평가 매력은 지속된다”며 “업황 변동성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증권가의 업황 전망과 당국의 시장 안정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