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25세 연하 아내와 함께한 첫 나날”…이윤주 재혼 고백→진짜 가족의 온기 번졌다
밝은 미소로 박영규가 시청자의 마음을 열던 순간, 25세 연하의 아내 이윤주가 조심스럽게 화면에 등장했다. 이웃집처럼 다가온 인사는 왠지 모를 따스함을 불러오며, 두 사람 사이의 이야기는 점차 진해지는 가족의 서사로 번져 갔다. 망설임과 고민으로 1년 넘게 제작진을 기다리게 했던 이윤주의 출연 결정 앞에는 남편이 겪었던 인생의 굴곡과 함께, 서로에게 닿은 위로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윤주는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박영규 씨 와이프”라고 소개했다. 그는 초혼이 아닌 재혼의 경험을 고백했다. 한 아이의 엄마로, 자신의 부모가 “자상한 남자를 만나길 바랐다”는 바람을 전하며, 박영규가 장인어른과 열 살, 장모와도 일곱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연을 솔직하게 내놓았다. 젊은 아내라는 수식어 뒤에 숨은 현실적인 걱정, 그리고 남편을 둘러싼 슬픈 과거까지, 이윤주는 오롯이 가족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며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영규는 혼인 4번의 인생 굴곡을 지나 결코 쉽지 않았던 삶의 무게를 이야기했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아픔과 함께 아내의 재혼 사실까지 고백되는 순간, 시청자들 사이에는 진정성 어린 공감이 흘렀다. 특히 “남편에게 25세 연하 아내가 얼마나 자랑거리냐며,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문을 열고 나서게 됐다”는 이윤주의 진심에 묵직한 감동이 더해졌다.
두 사람은 긴 시간 속 서로의 상처와 기대를 이해하며 보듬었고, 지난 2019년 12월 25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려 조용히 가정을 꾸렸다. 세월을 지혜로 바꾼 남편과 삶의 선택지를 함께한 아내, 그들의 가족은 차가운 세상 속에서 따뜻한 집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 듯하다.
한편 배우 박영규와 이윤주가 함께한 진솔한 일상과 과거의 상처, 그리고 서로에게 건넨 위로는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