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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공채 전통 강조”…국민의힘, 신입 사무처 당직자 공개채용 접수 시작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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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의 신입 사무처 당직자 채용을 두고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인재 선발에 나섰다. 정치권 내 일자리 진입문이 좁아진 현실에서, 국민의힘의 사무처 채용공고는 조직 혁신과 정당 내부 세대교체 필요성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국민의힘은 11월 17일 2025년 신입 사무처 당직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원서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며, 서류전형과 인성 검사 및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 분야는 5급 일반당무직 약간 명이다.

지원 자격상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만 18세 이상이며, 국민의힘 정강·정책과 이념에 동의해야 한다. 또 국가공무원법에서 정한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고, 정당법에 따라 최종 합격 시 입당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특히 영상·디자인, 컴퓨터공학·전산 등 관련 전공자 및 유경험자, 변호사·노무사·법무사·세무사 등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가 우대 대상이다.

 

공식 설명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991년 대한민국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해왔으며, 이후 수십년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인재를 선발해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회의원, 장관 등 정치권과 공공 영역에서 다양한 인재를 배출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에선 신입 채용 과정마다 공정성과 인사 투명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여야를 불문하고 정당 내 조직 혁신을 위한 신입 인재 영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지원자격을 폭넓게 열어두는 한편, 실무형 인재와 전문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우대 방침을 유지하며 실질적 변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선 이번 공채가 정당 내 세대교체 흐름을 촉진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치권은 각 당의 인재 충원 경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 뒤 조직 혁신과 핵심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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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사무처공채#정당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