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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담양고속도로서 대형화물 추락”…2차 사고로 5명 다쳐
사회

“고창담양고속도로서 대형화물 추락”…2차 사고로 5명 다쳐

윤선우 기자
입력

전남 담양군 고창담양고속도로 담양분기점에서 대형 트레일러 적재물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도로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9분경 담양분기점을 주행 중이던 트레일러에서 금형 틀이 차량 밖으로 이탈해 중앙분리대를 덮쳤다.  

이 사고의 충격으로 중앙분리대가 파손돼 반대편 차로까지 넘어가면서, 달리던 승용차 2대와 화물차 1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2차 사고가 이어졌다.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화물차 운전자는 옆으로 전복된 차량에서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승용차 등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4명 역시 중경상을 입고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지점인 고속도로 갈림길 합류부에서 적재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며 추락한 정황에 주목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적재물 고정 상태와 트레일러 운행 경로, 해당 시점 도로 상황을 다각도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대형 화물 적재 기준 및 운송 안전에 대한 관리 강화 필요성을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사한 화물 낙하 사고가 반복돼온 가운데, 제도적 예방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도로 위 적재물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관련 사고는 1,600건을 넘어섰다.  

한편, 지역 교통 당국과 경찰은 사고 현장 정리를 마쳤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CCTV 분석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고와 관련한 책임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담양소방서, 연합뉴스
담양소방서, 연합뉴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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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담양고속도로#트레일러사고#담양분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