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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 평양의 추억 품은 한복”…감정쇼, 눈물로 채운 무대→신곡 무대 감동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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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 평양의 추억 품은 한복”…감정쇼, 눈물로 채운 무대→신곡 무대 감동 폭발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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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의 따스한 미소가 스튜디오를 가득 채우던 순간, 붉은빛 한복 위로 흐르는 기억이 또 한 번 반짝였다. ‘100인의 감정쇼 : 더 시그니처’를 통해 가수 김연자는 대한민국 가수 최초로 평양 무대에 섰던 그 역사적 순간을 품은 특별한 한복을 선보이며 남북 교류의 깊은 의미를 전했다.

 

이번 무대에서 김연자는 2001년 평양에서 북한 디자이너가 현지의 천으로 직접 만들었던 전통 다홍색 한복을 직접 착용했다. 그는 “이 한복은 남북이 만나던 감동의 상징”이라며, “평양의 잊지 못할 기억을 시그니처로 남겨야 한다”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그가 입은 한복의 감정가는 국민 감정단이 3억 132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최고가는 15억 원에 달할 만큼 그 가치는 놀라움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의상이 아니라 통일의 염원을 품은 역사적 굿즈”라며, 언젠가 통일 박물관에 소장될 수 있을 만큼 귀중하다고 평가했다.

“남북 교류 상징 입었다”…김연자, ‘100인의 감정쇼’ 무대 뒤 숨은 한복 이야기→신곡까지 감동 / KBS1TV
“남북 교류 상징 입었다”…김연자, ‘100인의 감정쇼’ 무대 뒤 숨은 한복 이야기→신곡까지 감동 / KBS1TV

김연자는 직접 다홍색을 고른 순간을 회상하며 북한에서의 또 다른 무대를 다시 기대했다. 최종 감정가가 공개되자 눈시울을 훔치며 “100년 뒤 통일의 순간, 이 한복이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깊은 소망을 더했다. 따뜻한 인간미와 세월이 담긴 소중한 감정이 현장을 물들였다는 평이 이어졌다.

 

무대를 넘겨 이어진 신곡 ‘쑥덕쿵 Remix’ 무대는 중독성 강한 EDM과 프렌치 하우스 사운드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단숨에 달구었다. 세련된 디스코 비트와 함께 김연자만의 저력이 크로스오버 무대로 표현됐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 위 카리스마가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드러났다.

 

데뷔 50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방송과 공연을 오가며 전방위로 활동해온 김연자는 최근 영탁과의 듀엣곡 ‘주시고 (Juicy Go) (Duet with 김연자)’ 발매에 이어, 8월에는 ‘쑥덕쿵 Remix’의 공식 발매도 예고돼 몸으로 시간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개성 넘치는 국민 감정단과 김연자의 진솔한 무대가 빛난 ‘100인의 감정쇼 : 더 시그니처’는 지난 30일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강렬한 감동을 전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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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100인의감정쇼#쑥덕쿵rem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