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도체 협력 확대 의지 강조”…조현 외교부 장관,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첫 통화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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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의 경제안보 협력을 둘러싸고 조현 외교부 장관과 다비드 반 베일 네덜란드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전화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전략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주목하며 정치적 공조를 강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3일 다비드 반 베일 네덜란드 외교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호혜적 관계가 한층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교역·투자,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이미 협력을 전개 중”이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 베일 장관은 “지정학적 변화의 시기에 한국과 네덜란드 같은 유사입장국 간 협력이 한층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양국이 전략적 이해관계와 공조를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 장관은 이번 전화 통화를 계기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부는 반도체 수급 및 첨단 산업 협력을 둘러싼 국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제안보 이슈에 대한 공조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정부는 향후 한-네덜란드 양국 간 경제안보 협의체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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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네덜란드#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