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귀환 앞둔 노란 벤치”…연천 물들인 팬들의 바람→기적 같은 응원 물결
밝은 아침, 연천의 거리는 방탄소년단 지민을 향한 팬들의 애정이 곳곳에 물들어 특별한 온기를 품어냈다. 희망의 노란빛이 내리는 거리마다 소박하면서도 진심 어린 응원의 선물이 쌓여 가며, 지민의 귀환을 기다리는 마음들이 한데 모여 서정적인 풍경을 완성했다. 축제처럼 차오른 설렘과 다정한 응원이 군부대 근처에 이르러서는 조용히 감동으로 번졌다.
지민의 전역이 임박하면서, 연천 곳곳은 한층 더 다채로운 색채와 기대감으로 채워졌다. 팬연합 '박지민보존회'가 마련한 버스 래핑 광고는 6월 30일까지 이어져 시간이 흐를수록 거리마다 점점 더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다. 전경과 군부대 주변에는 100세트 이상의 가로등 배너가 풍성한 이미지와 메시지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위해 국내외 팬베이스들이 힘을 모았다. 해외 팀 ‘PJM Hungary’와 ‘TEAM JIMIN AUSTRALIA’, 그리고 ‘지민 애플뮤직팀’이 연합해 준비한 230여 세트의 가로등 배너에는 설렘이 고스란히 담겼다. 미국 팬베이스 ‘Park Jimin USA’가 참여한 대형 플랜카드도 연천 유일의 육교를 수놓으며, “지민이가 우리 잡으러 온다던 이 날만 기다렸다”, “We’re proud of you! Welcome back, Jimin!” 등 한국어와 영어가 함께 적혀 국경을 넘어선 응원의 연결을 보여줬다.

거리의 풍경은 광고에 멈추지 않았다. 노란색 벤치와 세련된 버스 안내판이 설치된 ‘지민 mini 버스 정류장’ 프로젝트는 군인들과 마을 주민에게 무언의 위로와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깔끔하고 생기 있는 색감으로 만들어진 이 공간은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팬덤의 응원이 따뜻하게 일상을 적시는 모습을 남겼다. 더 많은 이들이 이 곳을 지나며 자연스레 응원의 의미를 나눴다.
지민은 위버스 커뮤니티에서 ‘넷포 에이스 출신’임을 밝히고, 신병훈련소 수료식 최우수 훈련병 표창과 특급전사 조기진급 소식을 직접 전하며 군 생활의 의미 있는 순간을 팬들과 함께 나눴다. 전역을 앞두고 팬들은 작은 선물과 배려로 그를 향한 기다림을 채워가며, 한 사람의 복귀에 담긴 깊은 서사와 감정을 공유했다.
노란 벤치와 반짝이는 플랜카드, 그리고 거리마다 퍼진 메시지는 단순히 유명인의 귀환을 축하하는 것을 넘어,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속에 담긴 애틋한 마음과 따뜻한 서사를 전했다. 지민의 전역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의 응원은 연천과 군부대에 잔잔히 번졌고, 앞으로 이어질 그의 새로운 시작에도 긴 여운이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