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게임굴욕에 폭발”…하승진, 독박투어 빈탄섬에서 예측불허 심리전→현장 술렁
천진난만하게 시작된 빈탄 섬의 저녁 공기는 장동민의 연이은 패배 속 굴욕감이 쌓이면서 삽시간에 팽팽한 긴장으로 물들었다. ‘니돈내산 독박투어4’에서 하승진은 눈앞에 닥친 게임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본능적인 감각을 드러내며 주목받았다. 반면 장동민은 평소의 지니어스 이미지를 무색하게 할 만큼 복불복 게임에 연달아 낙마하며 속내를 드러냈다.
본격적인 심리전은 인도네시아 빈탄 섬의 아시아 최대 수영장에서 시작됐다. 멤버들이 펼친 텔레파시 아재 게임에서 하승진은 “그냥 느낌이 쎄해서 손바닥을 가장 아래로 뒀다”는 한마디로 예측불허의 본능을 증명했다. 이에 장동민은 자신도 모르게 연패의 늪에 빠지며, 현장에는 분노와 환호가 뒤섞인 역동적인 에너지가 감돌았다. 유세윤 역시 마지막까지 의욕을 놓지 않았으나, 결국 복불복의 파도에 휘말려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ATV 체험에서는 유세윤이 처음 도전한 하승진에게 직접 작동법을 알려주며 미소가 번졌고, 멤버 전원은 싱그러운 정글 오프로드를 오르며 환호성을 질렀다. 바로 뒤이어 열린 독파트 게임에서도 하승진은 동료들의 노림수에 흔들림 없이 독특한 감으로 독박을 피해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장동민은 연속 패배에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맹그로브숲의 수상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나누는 시간, 장동민은 크랩을 앞에 두고 첫키스를 떠올리는 재치로 식탁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대희는 아내와의 사연을 공개하며 “아내가 ‘독박투어’를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본다”고 고백해 따스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홍인규의 솔직한 연애담도 더해져, 순간마다 진한 유대가 느껴졌다.
즐거운 식사 뒤 이어진 파자마 파티는 각양각색 의상으로 또 한 번 분위기를 달궜다. 김준호의 슈퍼맨, 장동민의 원시인, 김대희의 모나리자, 홍인규의 공주, 유세윤의 원숭이 파자마는 모두를 웃음짓게 했고, 하승진은 남다른 체격 탓에 파자마가 맞지 않아 현장에 폭소를 안겼다. 숙소비를 건 신발 쌓기 게임에서는 장동민이 노련함을 뽐냈으나, 유세윤은 하승진의 거대한 신발 전략에 또다시 독박을 맞으며 ‘멤버십의 굴욕’이 오갔다.
이튿날 아침, 유세윤과 홍인규는 4.6킬로미터에 달하는 모닝 러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서로의 건강한 기운을 북돋았다. 마지막 일정으로 빈탄 사막과 블루 레이크를 찾은 멤버들은 이국적 풍광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겼다. 룰렛 복불복의 마지막 희생자가 된 장동민은 “이런 쓰레기 같은 복불복 게임이 제일 싫다”며 현실의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짙은 여운을 남긴 채, 멤버들은 뗏목을 타고 블루 레이크의 마지막 풍경을 한 바퀴 돌며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하승진은 스케줄로 현장에서 먼저 자리를 떴지만, 특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남겼다. ‘니돈내산 독박투어4’는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며, 인도네시아 빈탄의 예측불허 복불복 레이스와 멤버들의 유쾌한 여행기는 27일 공개될 18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