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정치 전면 재설계”…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복귀로 혁신 드라이브
정당혁신의 화두가 다시 부상했다. 개혁신당이 7월 27일 이준석 대표 체제로 복귀하며, 당내 혁신론이 거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결과, 이준석 의원은 찬성 2만5,254표(98.22%)라는 압도적 득표로 대표직에 선출돼 당원 신뢰를 확고히 입증했다.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이준석 대표는 관습과 타성에서 벗어난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의 관성처럼 해 온 것들을 과감히 바꾸겠다”며, 정당정치의 구조적 문제를 나사부터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학가 주변 기초의원을 포함, 인재를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혀 전국 단위 조직 확대와 청년 정치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성열, 주이삭, 김정철 등 3명이 당선됐다. 전대는 온·오프라인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개혁신당 내 실질적 온라인 기반 민주주의가 시도됐다. 이에 따라 당의 미래 지향성에 이목이 쏠렸다.
특히 이 대표는 공천 신청과 선거운동 절차를 100% 온라인화하고, AI 기반 선거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혁신안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비용과 시간 부담을 낮추고, 신인 및 청년 정치 지망생,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쉽게 정치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전망된다.
당선 직후 여러 취재진과 만난 이준석 대표는 “기존 정당의 허수 당원 모집, 조직적 가입 등 왜곡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본인 인증 기반의 온라인 모집만 진행하겠다”고 밝혀 투명성 강화와 효율적 운영 방침을 천명했다. 이어 “전략적이고 강단 있는 지도부가 돼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경쟁하겠다”고 강조해, 기존 진영 논리에 구애받지 않는 정치 실험의 출발을 예고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 체제 복귀를 계기로,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재 영입과 조직 재편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정가 안팎에서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성 정치의 문법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